초급 - 목공 재료(나무)의 종류와 용도 > 강좌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강좌

초급 - 목공 재료(나무)의 종류와 용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9-25 02:12 조회9,247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목공을 하려면 가장먼저 나무에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나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것만 가지고도 엄청나게 많은 내용을 이야기해야 하지만 미리 말씀드린대로 정말 왕초보를 위한 내용으로 작성할 예정이라 인터넷상에서 주문해서 구입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주위에서 손쉽게 구해서 목공작업에 바로 사용할수 있는 나무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사실은 대부분이 순수한 나무라기 보다는 나무를 이용해서 이차 가공하여 사용하기 편하게 만든 판재가 대부분입니다.

 

순수한 통나무는 자르고 건조하고 적당한 두께로 켜고 직각을 잡고 하는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고 많은 장비와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과정을 미리 거쳐서 구입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놓은 제품들을 우리는 주로 사용하게 되는것입니다.

 

대표적인 것들로 합판, MDF, PB, 집성목을 들 수 있는데 각각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합판
 
대부분의 분들이 합판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아실줄로 압니다.

 

합판은 가구를 만드는데 직접적으로 많이 사용되지는 않지만 가구의 뒷판과 같이 보조적인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실내에서 사용되는 가구가 아닌 간단한 선반이나 상자등 손쉽고 튼튼하게 기구물을 만들때 즐겨사용되는 재료 입니다.

 

합판은 얇게 만든 나무를 여러장 겹쳐서 만들어지게 되는데 겹쳐지는 사이에 본드를 발라 접착시키게 됩니다.

이때 접착에 사용되는 본드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많이 내포하고 있어 실내용가구에 사용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합판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보통 목공DIY에서 사용되는 것들로는 일반합판, 미송합판, 오동합판, 자작합판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일반합판은 말 그대로 가장 일반적인 합판으로 특별한 무늬결이 없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미송합판은 표면이 나무결모양을 가짐으로 인테리어용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가구제작시 주로 뒷판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뒷판이란 책장 같은것의 뒷면에 얇은 판을 덧대주는것을 말하는데 주로 기성가구에서는 필름지가 입혀있는 합판을 많이 사용합니다만 목공DIY에서는 도색이나 마감을 직접하기 때문에 필름이 입혀져있는 합판은 잘 사용하질 않습니다.(도색을 할 수 없기때문에)

 

오동합판 또한 미송합판과 마찬가지로 주로 뒷판의 용도로 사용되는데 미송합판은 무늬가 큰반면 오동합판은 작고 가지런한 모양을 가집니다.

 

미송합판이나 오동합판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좀 다르더군요.

 

그 다음으로 합판이라 부르기에는 너무나도 고급스러운 자작합판입니다.

 

자작나무를 재료로 만든 합판인데 일반적인 합판과는 달리 자작나무를 주 재료로 사용하여 훨씬 단단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접착에 사용되는 본드를 친 환경적인 본드로 사용하여 병원이나 어린이놀이시설같은 곳에 적합

합니다만 가격이 너무나도 비싸기 때문에 쉽게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일반합판의 5배정도의 가격이 됩니다.

 

표면의 무늬결도 아름다워 마감을 했을때 미려한 외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피커상자를 만들거나 기타를 만들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림1> <그림2>

 


2. MDF, PB

 

MDF는 목재를 재료로 고온에서 섬유질을 뽑아내서 합성수지로 굳혀만든 재료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나무라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종이에 가깝습니다. 섬유질을 붙여서 만든것이다보니 나무와 같은 결이 없어 가공하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대신 상당히 무거우며 종이와 같이 물에 굉장히 약한것이 단점입니다.

 

또한 합성수지(본드)로 굳혀놓은 제품이라 상당한 독성을 내포하고 있어 최근 새집 증후군, 새가구 증후군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기도 합니다.

 

PB는 MDF와 거의 유사한방법으로 만들어진 재료인데 MDF처럼 섬유질로 곱게 만들지는 않고

나무의 아주 작은 조각들을 합성수지로 굳혀놓은 제품입니다.

 

MDF보다 제조과정이 간단하여 가격이 MDF의 절반수준이나 MDF 처럼 치밀한 조직구조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다양한 가공 (둥그렇게 만든다던지 몰딩처럼 모양을내는것)이 어렵습니다. (쉽게 부서집니다.)

따라서 주로 사각의 판재로만 사용됩니다.

 

요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구의 상당수가 바로 이 MDF와 PB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예를들면 싱크대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PB를 사용하여 인테리어 필름을 입히거나 UV코팅같은 마감처리를 한 제품들 입니다.

 

MDF는 표면이 아주 고르기때문에 주로 페인팅을 이용한 마감을 많이 사용하며 PB는 조직자체가 거칠기 때문에 주로 필름(시트지)등을 입혀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MDF나 PB는 친환경적인 목공DIY를 원하신다면 절대 사용해서는 않될 자재들입니다.

 

허나 실내용이 아니거나 아주작은 소품의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하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합판이나 MDF모두 나무를 원료로 만들기는 하지만 나무가 가지는 수축, 팽창, 휨과 같은 성질을 없앤 구조이기 때문에 굉장히 손쉽게 원하는것을 만들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림3> <그림4> <그림5> <그림6>

 


3. 집성목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재료가 집성목 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목공DIY를 하시는 분들이 가장즐겨 사용하시는 재료가 바로 집성목 입니다.

 

집성목은 실제원목 그 자체를 사용해서 사용하기에 좋게 일정두께로 가로 세로 넓은 판재형태로 붙여서 만들어놓은 목재입니다.

 

원목을 가지고 가구를 만들때도 집성목과 동일하게 일정한 두께로 만든다음 붙여서 사용하게 되는데 집성목은 그런 과정을 미리 해놓고 다양한 목재 수종과 두께로 생산되어 원하는 사이즈대로 구입하여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나무 고유의 무늬결도 가지고 있어 제작후 미려한 외관을 제공해 줍니다.

 

현재 국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집성목들이 수입되고 있는데 대표적인것들로 미송집성목, 스프러스집성목, 레드파인집성목 정도가 대표적인 집성목이고 그 외에도 자작나무집성목, 애쉬집성목, 오크집성목등 고급수종의 집성목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조금은 용도가 다른 알비자집성목, 오동나무 집성목도 있습니다.

 

각 집성목의 종류별로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송,스프러스,레드파인 집성목은 대표적인 소프트우드(나무의 성질이 무른)집성목 입니다.

 

목공 DIY에서 가장많이 사용되는 3총사 입니다. 각각은 원산지에 따라 목재의 종류도 약간씩 다르고 성질도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딱 꼬집어서 이렇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허나 가장 대표적인 특징으로 미송은 접합방식이 핑거조인트(나무와 나무가 마치 손가락이 물려있는것처럼 붙어있는형태)라 불리는 방식으로 나무와 나무가 접합되어 있고 가격이 가장저렴하며 옹이가 없는것이 특징입니다.

 

레드파인집성목도 이같은 형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핑거조인트 방식은 미관상 좋지 않지만 자투리 나무들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것입니다.

 

사실 미송이라는 말이 미국산소나무라는 뜻인데 실제로 미국산 소나무는 아니랍니다.

 

미국, 러시아, 브라질, 중국등에서 나오는 소나무계열의 나무로 옹이가 없는 핑거조인트방식의 집성목인데 대부분 관습적으로 미송집성목이라고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스프러스의 경우 접합방식이 스트레이트(솔리드) 조인트방식이라 하여서 긴 판재를 여러개 붙여놓은 형태로 접합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미송에서와 같이 핑거조인트가 보이지 않고 중간중간에 옹이가 있어  제작후 보다 원목에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나 가장 무른 나무라 손상되기 쉽고 나무의 수축팽창이 심해서 작품 제작후 변형되기가 쉽습니다.

 

순백에 가까운 색상을 가져 도색작업의 결과가 좋아 목공DIY하시는 분들이 가장 즐겨사용하는 목재입니다.

 

레드파인솔리드의경우 거의대부분이 스프러스와 같은 특징을 가지는데 스프러스보다는 단단하며 변형도 적습니다.

 

색상이 미송이나 스프러스에 비해서 붉은편이며 절단시 향기가 많이납니다.

 

개인적으로 집성목중 가장선호하는 수종이기도 합니다.

 

레드파인은 무절(옹이없음)에 핑거조인트 방식으로된 집성목도 나오고 유절(옹이있음)에 솔리드로된 집성목도 나오는것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둘 사이에는 가격차이가 크며 솔리드로 된것이 비쌉니다.)

 

가격적으로는 핑거조인트 방식의 미송,레드파인이 가장저렴하며 스프러스, 레드파인스트레이트집성 순으로 비싸집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두께는 소품의 경우 12mm의 판재를 많이 사용하며 가구제작시에는 18mm가 가장많이 사용됩니다.

 

때에따라 두께감이 필요한 경우 24mm나 30mm판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자작나무나, 오크, 애쉬 집성목은 하드우드(나무의 성질이 단단한)집성목 입니다.

 

나무의 성질이 단단하고 무겁기 때문에 물건들을 많이 올려놓는 식탁의 상판이나 테이블

상판등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가격또한 다른 집성목에 비해서 상당히 고가죠!

 

자작나무나 오크는 주로 핑거조인트 방식으로 많이 되어있고 애쉬집성목은 스트레이트로 되어있습니다.

 

많은분들이 테이블 상판으로 애쉬집성목을 가장선호합니다.

 

조금은 성격이 다른 집성목이 있는데 바로 알비자와 오동나무집성목 입니다.

 

이 두 집성목은 주로 서랍재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 이유는 서랍은 특성상 변형이 없어야하고(변형이 생기면 서랍레일이 헐렁해지거나 빡빡해지기 때문에) 좀이 슬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가벼워야 겠죠.

 

알비자는 서랍재로 가장 즐겨 사용되고 있는 나무 입니다.

 

주로 사용되는 두께는 12mm로 가공시에 굉장히 매운냄새가 나는것이 특징입니다.

 

공방에서 누가 알비자 절단하거나 사포질을 하고있으면 다른사람들이 다 도망갑니다.

 

오동나무는 알비자에 비해 모양은 미려하나 품질좋은 판재를 구하기가 쉽지않고 잘 갈라져서 큰 판재로 나오지 않는다는게 단점이라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그림7>
미성집성목
 
<그림8>
스프러스 집성목
 
<그림9>
홍성 집성목

 

<그림10>
자작나무 집성목
 
<그림11>
애쉬 집성목
 
<그림12>
알비자 집성목

 

<그림13>
오동나무 집성목
 
<그림14>
오크 집성목

 


4. 기타 부자재

 

그외에 목공DIY시 자주사용되는 재료가 각재와 봉재 입니다. 각재는 사각의 긴 목재로 주로 다리를 만들때 사용하게 됩니다.

 

집성목의 경우 최대 두께가 30mm까지 나오는데 30mm로는 다리로 사용하기에 약하기 때문에 보다 두꺼운 40, 50, 60mm의 각재를 사용하게 됩니다.

 

각재에는 집성각재와 원목각재가 있는데 집성각재는 집성목처럼 여러개의 나무를 붙여서 만든것을 말하고 원목각재는 하나의 나무에서 가공된것을 말합니다.

 

봉재는 둥근 봉형태의 목재로 디자인적인 요소나 수건걸이 옷장의 옷걸이봉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림15>
각재

 

<그림16>
봉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